Qoo10, 템퍼페딕 토퍼 상반기 판매량 전년도 대비 3.4배 증가


[투데이코리아=김도훈 기자] 침대 매트리스가 몸에 맞지 않거나 계절에 따라 침실의 온도가 변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울 때 수면 컨디션 향상을 위해 매번 고가의 매트리스를 교체하기엔 부담이 된다. 최근에는 매트리스를 바꾸지 않고 가격대 성능비를 고려해 매트리스 위에 ‘토퍼(Topper)’나 얇은 매트를 얹어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식이 유행하고 있다.


보통 토퍼는 두께가 10㎝ 이하인 얇은 매트리스를 지칭한다. 기존 매트리스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기능성 제품이 인기가 많다.


토퍼의 대중화를 이끈 ‘템퍼’의 메모리폼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특수 스펀지 소재로 신체 굴곡과 체압에 따라 몸을 편안하게 받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체의 특성에 따라 꼭 맞는 매트리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쿠션 강도를 달리한 다양한 시리즈를 제공하고 있다.


‘호텔 침구’로 각광받으며 여러 매스컴의 관심을 받은 구스토퍼 역시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이 시중에 판매되며 집에서 호캉스(호텔 바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글로벌 쇼핑 플랫폼 Qoo10(큐텐)은 미국의 ‘템퍼페딕’이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라고 밝혔다. 특히 템퍼페딕 토퍼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대비 340% 증가하며 리빙 카테고리의 최상위권에 지속적으로 랭크돼 있다. 템퍼페딕의 세레니티 퀸사이즈 3인치 토퍼는 Qoo10에서 쿠폰할인을 적용해 200달러(22만5,400원)에 판매 중이다.


유아동을 위한 토퍼도 주목해 볼 만하다. 쿠쿠는 지난 4월 친환경 신소재인 블루텍스를 적용한 팔로모 유아용 토퍼와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진드기 방지 소재로 영국의 알러지UK 인증서를 획득한 아토케어 원단을 비롯해 4가지의 친환경 원단으로 제작했으며, 유아용 KC인증을 받았다.


매트리스 위에 냉감 소재의 쿨매트를 얹어 시원한 여름을 보내려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속건 기능을 갖춘 냉감원단을 사용한 쿨매트들은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해 냉방비 절약에 일조하고 있다. Qoo10에서는 일본의 이케아라고 불리는 니토리社의 쿨매트 6월 판매량이 5월보다 약 3.5배 증가했다. 항균 기능을 갖췄으며 계절에 맞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매트의 각 면을 다른 재질로 만든 제품이다. FDA 승인을 받은 젤 형태의 냉각소재가 시원함을 유지시켜주는 히라카와 쿨젤매트도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작년 여름에 일본 쿨매트를 구매한 소비자들의 후기와 입소문으로 올해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Qoo10 관계자는 “열대야 일수가 11.3일을 기록한 작년과 비교해 열대야가 일주일 빠르게 시작된 올해는 길고 무더운 여름철을 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숙면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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