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팬들 계란 투척

▲ 손흥민과 신태용 감독이 계란 파편을 바라보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F조에서 1승2패의 성적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신태용호가 29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신태용 감독은 귀국 기자회견에서 '독일전에서 희망을 보았다. 모두 대표팀을 향해 응원해준 국민들 덕분이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멕시코전과 독일전에서 두골을 넣은 대표팀의 에이스 '슈퍼소니' 손흥민 역시 팬들의 성원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은 "많은 팬들이 공항까지 와주셔서 감사한다. 행복한 6월을 보내게 해줘서 팬들에게 고맙다"라고 전했다. 이어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선발과 관련된 질문에는 "내가 가고싶다고 이뤄지는게 아니다. 구단의 허락과 김학범 감독님이 결정하실 일이다"라고 답했다.


독일전 소감에 대해선 "이길수 있을까 의심했던 독일을 이기고 경기장에 누웠을때가 행복했다. 김영권의 첫골뒤 VAR 판정이 있을때도 이건 무조건 골이다 라는 확신이 있었다. 그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된것같다"며 자평했다. 하지만 "스웨덴전 패배가 제일 아쉬웠다. 무엇보다 중요한 월드컵 1차전 패배가 뼈 아팠다. 월드컵에 처음 임하는 선수들이 많아 긴장했던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F조 예선에서 스웨덴과 멕시코에 연달아 패배하여 16강 진출에 어려움을 겪었다. 독일전에서 2골차 승리라는 실낱같은 희망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 결국 독일을 2:0으로 이기는 세계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썼다. 하지만 멕시코가 스웨덴에 패배하여 승점에서 밀려 결국 16강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러나 팬들은 독일전에서 투혼을 보여준 대표팀을 응원하며 그간 대표팀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뒤집히는 원인이 되었다.

하지만 이날 귀국장엔 환영만 하는 팬들만 있었던것은 아니었다. 16강 진출에 실패한것에 분노한 일부 시민들이 선수단을 향해 계란을 던져 한동안 귀국현장은 스산한 분위기가 감지되기도 하였다. 신감독과 선수들은 계란이 투척된뒤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기자회견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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