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다가오는 여름 한국 극장가를 휩쓸었던 할리우드 영화에 대한 한국 영화들의 반격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마녀’는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수 100만명을 돌파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고 이어 ‘탐정 리턴즈’, ‘허스토리’가 박스오피스 2·3위를 기록했다.
▲ 영화 '마녀'.

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녀’는 2일 하루 12만4481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압도적인 1위로 흥행 열기를 이어갔다. 누적관객수는 108만3283명이다.

‘마녀’는 의문의 사고가 발생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해 기억을 잃고 살아온 고등학생 앞에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액션영화다. 배우 김다미, 조민수, 고민시, 오민희 등 강한 존재감, 매력을 지닌 여성 배우들의 등장으로 화제를 모았다.
▲ 영화 '탐정:리턴즈'

이어 ‘탐정:리턴즈’는 2일 5만2435명의 관객을 동원해 누적관객수 288만2336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탐정:리턴즈’는 지난 2015년 개봉한 ‘탐정:비기닝’의 후속작이다. 지난 1편과 이어지는 이번 후속작은 대한민국 최초 탐정 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까지 영입해 탐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 이들의 코미디, 범죄 영화다. 약 3년이라는 공백기를 지나 스크린으로 돌아온 권상우와 성동일 콤비가 다시 관객들에게 큰 웃음 선사한다.
▲ 영화 '허스토리'

‘허스토리’는 2일 1만6986명, 누적관객수 22만564명을 기록해 박스오피스 3위를 차지했다.

‘허스토리’는 her과story를 합쳐 만든 이름으로 ‘위안부’라는 가슴 아픈 역사를 다룬 영화다. 일본에 맞서 싸운 여성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오직 본인들만의 노력으로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뜨거운 이야기다. 허스토리는 배우 김희애, 김해숙, 예수정, 문숙 등 베테랑 여배우들이 출연한다.

한편 ‘쥬라기월드:폴른 킹덤’은 2일 관객수 1만5200명, 누적관객수 560만3823명으로 4위, ‘오션스8’은 1만4222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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