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원·굿즈·콘서트티켓 등 상품, 코넌토큰으로 결제 계획

▲ 사진=코넌은 지난 6월 미얀마 JBJ엔터테인먼트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사진 오른쪽이 표세진 코넌 의장.(자료제공=코넌)

[투데이코리아=김정기 기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분산슈퍼컴퓨팅으로 가상화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넌이 지난 6월 미얀마 엔터테인먼트업계를 대표하고 있는 기업인 JBJ엔터테인먼트와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휴를 통해 JBJ엔터테인먼트에서 유통되는 음원·굿즈·콘서트티켓 등 모든 상품의 결제가 코인토큰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JBJ엔터테인먼트는 미얀마를 대표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6월 미얀마 최초 걸그룹 로츠쿼츠를 론칭했다.


홍성수 이사는 “미얀마 엔터테인업체에서 우리의 코넌토큰을 쓰기로 결정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면서 “코넌토큰의 기술과 보안성,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동안 ‘신드롬’에 가까운 열풍을 일으켰던 가상화폐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화폐로서의 역할이 불투명한데다 해킹 위험성을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성숙하지 않은 인프라 때문에 투기 등 사회문제를 빚기도 했다.


이런 가상화폐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분산슈퍼컴퓨팅’이 논의되고 있다. 분산슈퍼컴퓨팅은 전세계 흩어져 있는 ‘유휴 컴퓨팅 자원’을 연결해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이다. 세계적으론 골렘(Golem)·SONM 등이 이 기술을 활용하고 있고, 한국에선 2017년 초에 창업한 ‘코넌(CONUN)’이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홍성수 코넌 기술개발 이사는 “코넌의 서비스는 아이디어와 기술을 갖고 있지만 이를 분석하고 엮을 슈퍼컴퓨터를 마련할 수 없는 중소단체나 스타트업, 그리고 개인 창업자를 위한 것”이라면서 “코넌이 발행한 가상화폐(코넌토큰)을 구입해 프로젝트를 배정받은 다음 참여자를 모아 유휴 PC를 이용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참여자들은 기여도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단체로부터 받은 코넌토큰을 유휴 PC를 제공한 보상으로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넌의 가상화폐 ‘코넌토큰’은 투기성이 전혀 없다. 다른 가상화폐와 달리 특별한 분산슈퍼컴퓨팅 플랫폼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자체 토큰이기 때문이다. 코넌토큰의 안정성은 해외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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