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 출정식을 가졌다.(사진=청와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정부는 2019년 대한민국 10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舊서울역 역사에서 대한민국 100주년 출범 대회 개막식을 열였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위원회가 오늘 출범식을 열게 되었다. 위원회 이름은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다. 100주년 위원회는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로, 앞으로 3·1운동 및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의 추진방향과 종합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출범식을 열면서 출범식 장소로 서울역이 선정된 이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식 출범식이 열린 ‘문화역 서울284’는 옛 서울역사이다. ‘서울역’은 일제의 한반도 침탈을 상징하는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대표적인 독립운동 장소이기도 하다"며 "1919년 3월 5일. 약 1만 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독립을 외쳤던 곳, 서울역. 당시 서울에서는 최대 규모의 시위로 알려져 있습니다. 1919년 9월 2일 사이토 마코토 신임 총독을 향해 폭탄을 투척한 강우규 의사의 의거 현장이기도 합니다"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일이 정의롭고 공정한 나라의 토대가 되어야 할 것이다"라며 이 계획에 따라 "이상룡 독립운동가의 본가인 안동 임청각 복원 계획과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을 기리는 기념관이 러시아 우수리스크에서 올해 안에 개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는 임시정부 기념관에 대해서 “기념관에는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삶과 정신을 하나하나 충실히 담아낼 것이다. 중국 충칭의 광복군 총사령부 복원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내년 4월을 목표로 중국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일제 침탈의 아픈 역사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의 출발 거점이 된 곳에서 열린 출범식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의 100주년을 기념하고 우리 역사적 자긍심의 근거가 될것이며 국민들이 대한민국을 더 사랑할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배우 김규리 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대한민국 100주년 기념식의 출정을 알리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혼혈 청소년 모델 한현민 군의 국기에 대한 맹세와 유관순 열사의 모교인 이화여고 학생들이 애국가를 선창했으며 뮤지컬 ‘백범 김구’에서 김구 선생 역할을 맡았던 배우 김종구 씨가 김구 선생의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를 육성으로 재현했다.


‘대한민국 100주년 위원회’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한완상 전 통일, 교육부총리 위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100명의 위원들이 대한민국 100년 맞이를 준비한다. 약 100명의 위원들은 민간측 82명, 정부측 15명, 국민의 자리 1명 으로 구성되며. 특히 민간위원에는 전문가, 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가 함께하게 된다. 1차로 위촉된 68명의 민간위원 중, 여성 위원은 35명으로 50%를 넘어서 남녀비율도 공평하게 맞추었다.

  

100주년 위원회는 이날 출범식 이후, 1차 전체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위원회 운영 계획안, 분과위원회 구성안, 위원회 운영세칙안 등을 심의했으며 다음 전체회의에서 ‘100주년 기념사업 종합계획’을 확정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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