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시아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 개최 현장. (사진=aT 제공)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우리 농식품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 6월25일부터 6월30일까지 말레이시아와 대만에서 ‘상반기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aT는 수출 다변화 최우선 전략국가로 선정한 말레이시아와 대만을 수출 전진기지로 세계 시장을 향한 도전의 선도 시장으로 공략 중이다.

이번 농식품 세일즈 로드쇼에서는 한라봉, 양배추, 키위, 막걸리 등을 대표 품목으로 내세운 수출업체 9개사가 지난 6월25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 6월28일부터 30일까지 대만에서 수출상담회와 전문가 세미나, 소비자 패널 리서치 등을 진행했다.

6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뤄진 수출상담회에서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바이어의 입맛을 사로잡은 오미자청이 현장에서 3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 참외 등 신선 농산물은 바이어들의 우수한 품질에 감탄하며 생산시기 및 가격 등 구체적인 정보를 수출업체에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구매의지를 보여 향후 추가적인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또한 참가업체 제품으로 소비자패널 시식행사 진행 결과 참외의 모습과 맛에 매료된 소비자가 많았으며 양배추의 경우는 맛과 신선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밖에도 소비자 패널들은 참가 업체들에게 현지 문화에 맞는 상품패키지, 먹는 방법, 음식의 궁합 등 다각적인 평가를 전해줘 참가 업체들은 향후 말레이시아 수출을 목표로 더욱 구체적인 실행저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평했다.

이어 대만으로 넘어간 로드쇼에서는 aT의 타이베이 파일럿 요원과 아프로 요원의 공동 시장 개척을 통해 발굴한 수입업체 및 대형 유통업체를 대거 초청해 일대 일 상담회를 실시했다.

로드쇼 당일 현장에서 양배추 14만달러 계약 성사를 시작으로 막걸리와 감귤 등의 수출·입절차를 협의하며 연내 수출을 기대하게 됐다. 대만 바이어들은 단호박, 오미자 가공품, 김 가공품 등에도 관심이 높았다.

현지 시장에 대해 정보가 미약한 업체 등을 위해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같은 정부기관인 식품약물관리서 담당자를 초청해 ‘수입식품검역검사 방법 및 규정’ 등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연을 진행해 참가업체들은 개별 품목에 대한 검역, 통관절차 등의 궁금한 점을 해소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백진석 aT 식품수출이사는 “신선 농산물은 아무래도 가공식품에 대비해 철저하고 중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며 검역타결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았다”라며 “하지만 대만 및 아세안 시장은 우리 농식품, 특히 신선농산물 수출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시장으로 현지인들에게 유망한 신규 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수출 여건을 개선해나간다면 농가소득에 직결되는 신선농산물 수출의 미래가 밝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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