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혼부부 희망타운 요약 그래픽. 국토교통부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정부가 주거복지 정책 상품중 하나인 ‘신혼희망타운’ 10만호를 공급한다. 신혼부부에게 주변 시세보다 최대 30% 저렴하게 분양하고 년 1.3% 고정금리로 집값의 70%가지 최대 4억 원을 대출해 준다.

국토교통부는 5일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 방안’을 발표하면서 신혼희망타운을 공급하기 위해 신규 지정하기로 한 공공택지 40곳 중 13곳의 입지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거복지로드맵의 신혼부부·청년 주거지원방안을 확대·구체화한 것으로 최대 88만 쌍에게 공공주택·자금을 지원하고, 한부모가족도 신혼부부에 준해 지원하기로 했다.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인 신혼희망타운을 연 2만호씩 총 10만호 공급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지를 23곳 1만3000호(신규택지 13곳, 기존택지 10곳)를 추가 공개하고 서울을 포함해 연내 10만호 전체 부지를 확정한다.

입주자격은 평균소득이 맞벌이 기준 130%(3인 가구 650만3367원)이내여야 하고 순자산이 2억5천만원 이하의 신혼부부(한부모가족 포함)여야 하고, 2단계 가점제를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1단계 가점제에선 혼인 2년 이내 예비부부에게 30% 우선 공급되며 2단계 가점제에선 잔여물량 70%에 대해 모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가점제를 선정한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는 신혼희망타운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공급된다. 또한 층간소음 저감단지 내 단차제거가변형 벽체 등 육아 중심 설계 및 보육시설 설치 등 특화단지 조성비용은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이에 전용면적 55㎡(약 17평)의 경우 분양가는 위례신도시가 4억6000만원, 평택 고덕은 2억4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대출 지원도 분양형은 1%대 초저리 수익공유형 모기지를 지원하며 임대형의 경우 분할상환형 전세자금대출과 결합해 비용부담을 경감시키는 것이 목표다.

아이를 키우기 좋은 환경도 제공한다. 지구계획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단지와 인접토록 설계하고 만남광장, 독서가든 등 통학길 특화, 주차장 100% 지하화도 추진한다.

어린이집을 법정기준보다 2배 이상 늘리고, 지자체와 협의해 국공립으로 운영하며 돌봄교실, 키즈카페도 설치한다. 커뮤니티의 지속적 이용과 활성화를 위해 전문 코디네이터 제도를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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