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행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6일 오전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도지사 시절 수행비서를 상습적을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두 번째 공판이 6일 진행된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강제추행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도지사 사건을 심리한다.

이날 재판에는 성폭행 피해자인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가 증인신문을 통해 처음으로 재판 절차에 공식적으로 참여한다.

이 날 김 씨는 피해자 증인신문을 위해 증언대에 오른다. 재판부는 성폭행과 더불어 피해 당시의 상황을 가감없이 밝혀야 하는 성범죄 피해자 증언 특성상 이번 공판을 비공개했다.

재판부는 김 씨가 원하면 차폐막 등을 설치해 안 전 도지사 측의 시선을 받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2일 진행된 첫 공판에는 안 전 도지사가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했고 김 씨는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다. 김 씨는 ‘신뢰관계인 동석’ 제도를 활용해 지인들과 함께 방청하며 노트에 재판 내용을 필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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