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m 이상 분사 방수포 등 무장… 10월 말 서해어업관리단 인도

▲ 진수를 앞둔 2천톤급 어업지도선 무궁화35호.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중국 불법조업 어선을 단속할 2천톤급 어업지도선이 7일 진수될 예정이다.


서해어업관리단은 이날 전남 해남 대한조선에서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35호를 진수한다. 이 선박은 길이 90m, 너비 14m, 깊이 7.4m로 최대속력은 18노트(시속 약 33km)다.


첨단 항해·통신장비를 탑재하는 한편 추가 연료공급 없이 8천해리(약 1만4800km)를 항해할 수 있다. 무장은 110m 이상 분사되는 방수포 2조다. 14m급 1척, 8m급 2척 등 고속단정 3척이 실리게 되며 헬기 이착륙장, 원격의료 화상장비가 설치된다.


1천890억원의 건조비용이 소요된 이 선박은 의장작업, 시운전 등을 거쳐 오는 10월 말 서해어업관리단에 인도될 예정이다.


우리 해경의 공용화기 사용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선 불법조업은 근절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1월에는 해경에 나포된 동료어선을 구출하기 위해 중국 어선 50여척이 출몰해 해경 선박에 고의로 충돌하기도 했다.


결국 해경은 개인화기인 K-2 소총에 이어 공용화기인 M-60 기관총 453발을 사격한 끝에 이들을 물리쳤다. 서해해경 측은 “중국어선 충돌로 일부 대원들이 넘어졌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나포 과정에서의 폭력행위가 확인되면 엄중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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