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컨테이너 전수조사 해야 하나?

▲ 지난달 22일 붉은불개미 관련 브리핑.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이번엔 인천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됐다.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최초 발견된 이후 벌써 6번째다. 지난달 20일 부산항에서는 공주개미 11마리, 일개미 3000여마리, 알 150개가 발견된 것으로 확인되어 이미 한 차례 번식에 성공한 것 아니냐는 예측이 나왔다. 다행히 성공적인 교미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고 당국은 계속해서 검역을 강화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러나 6일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같은날 인천항 인천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7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번을 포함한 야적장에서 발견된 네 건 모두는 검역본부에서 항만을 예찰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주변지역으로의 붉은불개미 확산을 막기 위해 발견지점과 주변지역에 철저한 소독과 방제조치 등을 취하고 있다. 발견지점과 주변 반경 5m 내에 통제라인과 점성페인트로 방어벽을 설치하고 검역본부 직원(23명)을 긴급 투입하여 주변지역에 대한 정밀육안조사 등의 우선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중이다.


7일 검역본부는 환경부, 농진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합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20일 부산에서처럼 번식 가능성이 확인될 경우 수입 컨네이너 전수조사라도 해야 할 상황에 처하게될 수 있다. 지난달 22일 열린 정부 브리핑에서 노현수 식품검역부장은 전수조사에 대해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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