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교수.

[투데이코리아=김태운 기자]이국종 교수가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 제안을 받았으나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다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권한대행은 6일 저녁 이 교수를 직접 만나 “이 교수 같은 분이 당 내부의 매너리즘과 관성을 혁파하는 과감한 시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교수는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는다”면서 “김 대행과 같은 분이 그냥 맡아서 하시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이국종 교수는 지난 4월 24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외과계의 몰락-과연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토론회 자리에서 주최한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자리를 떠난 것을 보고 “이럴거면 왜 국회에 와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국종 교수 이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선고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도 비대위원장 후보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물난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에는 전원책 변호사가 거론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전 변호사가 직접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제안을 받을 일도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현재 비대위원장을 공모하고 있다. 8일까지 공모를 마친 뒤 9일 정도에 후보군은 5~6명을 압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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