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서울소비경기지수 발표

▲ 2018년 5월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전년동월비 추이. (자료=서울연구원 제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서울 시내 숙박·음식점업 5월 매출이 최근 6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연구원이 6일 발표한 ‘2018년 5월 서울소비경기지수’에 따르면, 숙박·음식점업의 5월 매출 신장률은 지난 2월 8.8% 감소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긴 이후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2.6%를 기록했다. 소매업 전체를 포함한 서울소비경기지수는 1.5%를 기록했다. 지난 6개월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카드매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등 시민생활에 밀접한 소비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월간소비지수다. 기초가격 부가가치(인건비, 영업이익, 감가·대손삼각비, 세금과공과)를 가중치로 이용한 매월 변화하는 매출액을 기준시점과 비교하는 것이다.


업종별 지수를 살펴보면 소매업은 종합소매, 기타 가정용품의 소비가 개선되었으나 음식료품·담배의 지속적인 침체와 함께 가전제품·정보통신소비도 감소하며 전년 동월 대비 0.8% 증가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침체를 보이다 이달 2.6% 증가로 반전됐다. 이는 음식점업이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침체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숙박업의 약진은 특급호텔에서의 소비가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최근 서울 특급호텔의 내국인 이용 비중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에 이어 서남권의 소비증가가 여전히 두드러졌으며 뒤이어 도심권, 동남권, 서북권 등의 순으로 경기 호조를 나타냈다. 권역별 지수 부문에서는 도심권이 침체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 특징적이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개인사업체 비중이 92.5%인 서울시 음식점업의 소비가 2월부터 지속된 침체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반전되고 모든 권역에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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