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태국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대원 한명이 소년 한명을 치료해주고 있는 모습. 사진은 3일 태국 해군이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7일 현재 태국 북부 치앙라이주의 탐루엉 동굴에 고립돼 있는 13명의 소년들이 안전하다는 소식을 담은 한 통의 편지가 전해져 전 세계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태국 북부 치앙라이 마차이 지구에서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감독 13명이 실종됐다는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당국은 실종 10여일만에 이들이 탐루엉 동굴에 고립돼 있으며 전원 생존해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탈출 경로가 험난해 현재까지도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2주 가까이 고립된 상태여서 이들의 건강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행히도 7일(현지시간) 20대 코치로부터 “아이들은 모두 건강하다. 제가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약속한다”라는 내용의 편지가 전달돼 위안을 주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태국 군당국은 이날 에까폴 찬타웡 코치가 동굴에서 보낸 편지를 공개했다. 찬타웡 코치는 구조대원을 통해 전달된 편지에는 밖에서 애태우고 있을 부모님들께 죄송하다는 말 전한다는 내용과 함께 아이들이 잘 지내고 있고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는 내용이 담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조작업이 쉽지 않아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소년들의 위치는 동굴 입구에서 약 5km나 떨어져 있는 것을 알려졌다. 지난 6일에는 구조대원이 간밤에 동굴 내에서 산소탱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던 중 산소 부족으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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