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19개 품목 판매·유통 잠정중지

▲ 중국산 혈압약 원료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투데이코리아=박진영 기자] 중국 기업이 생산한 원료로 만든 고혈압약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던졌다. 당국은 해당 제품들의 판매, 유통을 중단했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중국 ‘제지앙 화하이사’가 생산하는 발사르탄(Valsartan)에서 발암물질로 작용하는 성분이 검출됐다. 식약처는 이 원료를 사용한 고혈압약 219개 품목의 판매, 유통을 잠정중지시켰다.


발사르탄은 혈관 수축 호르몬을 억제해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앞서 유럽의약안전청은 제지앙 화하이사 생산 발사르탄에서 발암의심 물질이 검출됐다며 이 원료고 쓰인 고혈압약 회수명령을 내렸다.


최근 3년간 발사르탄 총 제조·수입량은 48만4682kg이다. 제지앙 화하이사가 만든 발사르탄의 제조·수입량은 전체의 2.8%(1만3770kg)에 달한다.


이번에 판매, 유통이 금지된 고혈압약 219개 품목은 82개 제약사에서 생산했다. 품목 명단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식약처는 “현재 동 불순물 관련 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 결과에 따라 회수, 폐기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이라며 “조치대상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는 임의로 복용을 중지하지 말고 신속히 의사와 상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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