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악샤르담 사원을 방문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3박4일간의 인도 국빈방문을 위해 뉴델리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8일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후6시(현지시각)인도 뉴델리 팔람(palam) 군비행장에 도착했으며 현지 기온이 섭씨 40도로 뜨거운 날씨에도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항에서 인도 정부 관계자들의 환영속에 첫 일정으로 악샤르담(Akshardham) 힌두사원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많은 시민들이 문 대통령 일행이 지나갈때마다 환영을 하였고 공항에서 사원으로 가는 길 곳곳에 우리말로 “환영합니다.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이라는 글과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담긴 환영 표지판이 눈길을 끌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50여 개국 정상들이 인도를 방문했지만, 이렇게 길가에 사진을 붙여놓고 환영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할 정도로 인도정부는 문 대통령과 우리나라에 매우 우호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처음 방문한 악샤르담 사원은 축구장 16배 면적에 달하는 거대한 사원으로, 앙코르와트의 현대판이라고 불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힌두교 사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다.


1만 5천명의 건축, 공예 전문가와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1968년 건설이 시작되어 5년에 걸쳐 완성되었고, 200여개의 힌두교 화신과 현인이 조각되어 있으며, 부식 방지를 위해 철재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원에 도착하자 주황색 옷 입은 사제 두 명이 나와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했고, 사제 중 한 명이 문 대통령에게 꽃다발을 걸어 주고, 이마에 ‘틸락’이라는 붉은 점을 찍어 주며 오른쪽 손목에 환영의 의미로 노란색 실 팔찌도 걸어주었다.


사제가 사원을 가리키며 “인도의 예술과 역사, 모든 것인 담긴 곳”으로 모든 것을 손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신에 대한 경건한 마음과 신앙심으로 가능했을 것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사원 본전 펜스 주변에 교민들과 현지인들 100여 명이 큰 태극기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사제와 함께 그쪽으로 걸어가 악수를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들이 머무는 악샤르담에서 한국, 인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018.7.8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이라고 방명록을 남기며 인도에서의 일정을 시작했다.


사원 방문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숙소인 호텔 로비에서 세종학당에 다니는 인도학생 20명의 환영을 받았고 학생들은 '문재인 대통령 내외분의 인도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글자를 들고 대통령 내외를 맞이해 훈훈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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