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 5월1일 북한 평양에서 열린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북남 노동자축구대회 모습.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양대 노총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로 대회가 열릴지는 미지수다. 양대 노총과 북측의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조선직총)가 서로 합의했지만 정부의 결정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남부 노동자 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경남 창원, 2015년 평양 등 모두 세 차례 있었다. 이번 대회는 지난 2015년 평양에서 개최된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기간, 조선직총 주영길 위원장과 한국노총 김동만 위원장, 민주노총 최종진 수석부위원장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세 단체의 대표자는 2016년 서울에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자고 약속한 바 있었으나 정부 불허로 개최되지 못했다.


현재까지 조선직총과 양대노총 간 합의된 사항은 △대회의 명칭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주최는 민주노총·한국노총·조선직총 중앙위원회 △기간은 8월 10일~12일(일)까지 △북측 참가단 규모는 대표단 및 선수단 등 총 80여명 △서해육로를 통해 내려오는 것 등이다.


또한 대략적인 행사 일정은 △첫날(10일) 양대노총 방문/환영만찬 △둘째 날(11일) 남북노동자3단체 대표자회의 및 산별(지역별) 상봉모임/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셋째 날(12일) 참관행사(장소 미정)/환송식 등이다.


현재 양대노총은 통일부 및 서울시 등과 대회에 관련한 전반적 협의를 추진하고 있으며, 11년 만에 조선직업총동맹 소속 노동자들이 내려오는 만큼, 최대한의 성의를 다해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대회의 준비를 위해 양대노총은 공동사무국을 구성·운영하며,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등 시민사회진영과의 소통과 연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경기장 확정, 북측 참가단 명단 등 보다 세부적인 사항이 확정되는대로 양대 노총 주최의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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