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계속된 장마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한 농장물 사후관리를 주의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이 최근 계속되는 집중호우나 장마 등으로 작물생육 단계에 따른 2차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 사후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주지역 기준 지난 6월 26일부터 이번 달 9일까지 14일 동안 강우일수는 12일이며 강수량은 356.8mm로 전년보다 307.7mm, 평년보다 231.8mm 많았다. 평균기온은 23.1℃로 전년보다 1.5℃ 평년보다 0.2℃ 낮았으며 일조시수는 25.3시간으로 전년보다 5.5시간, 평년보다 28.6시간이 작았다.

이와 관련 최근 2주간 강우일수가 12일 동안 이어지면서 집중호우와 일조 부족에 따른 작물단계별 생육과 병해충 발생 등 2차적인 피해가 우려되며 중점관리 기술요령을 전했다.

현재 벼 생육단계는 새끼치기(분얼기)와 이삭이 형성되는(유수형성기)단계로 도열병, 잎집무늬마름병 등의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므로 병해충 예찰을 강화해 예방적으로 방제하고 중간 물떼기를 실시해 벼가 튼튼히 자랄 수 있게 해야 한다.

콩은 뿌리가 심하게 노출된 경우 흙덮기를 실시하고 생육이 부진할 경우 작물의 생육 도중에 주는 비료(추비)를 시용하거나 꼬투리가 달리는 시기에 이상저온이 우려된다면 인산, 칼리 0.5%액을 잎에 뿌려준다.

고추는 지나치게 습한 상태가 지속되면 병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이랑과 고랑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하고 다자란 고추는 빨리 따내 다음에 자라날 고추의 생육을 촉진한다. 바람에 쓰러진 고추는 곧바로 세워주도록 하고 겉흙이 씻겨 내려간 곳은 흙을 채워 뿌리의 노출을 막도록 한 뒤 살균제를 살포해 역병, 탄저병 등을 예방하고 생육이 부진한 곳은 비료를 물에 녹여 잎 표면에 뿌려준다.


수박, 오이, 참외 등 과채류는 피해를 받은 열매는 빨리 제거해 이후 열매의 크기를 촉진시키고 요소 0.2%액이나 제4종 복비를 잎에 뿌려 수세를 회복시키고 병해를 철저히 방제해야 한다.


특히 피해가 심해 생육 회복이 어렵고 수확이 불가능 할 경우 신속히 제거하고 다른 작물로 대파해야 한다. 대파작물로 나물 콩의 경우 7월 상순, 팥이나 녹두, 옥수수는 7월 중순이 파종 한계기로 이들 작물을 파종 한계기 이전에 파종하고 특히 배수로를 깊게 설치하여 습해를 예방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민찬식 기술보급과장은 “생육이 부진한 농작물은 병해충이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하여 병해충은 예방위주의 방제를 실시하고 배수로 정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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