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8년 6월 고용동향' 취업자 10만6000명, 실업자 100만명대

▲ 2018년 6월 고용동향 인포그래픽. (통계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실업자 수가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지만 취업자 증가폭은 5개월 연속 10만명대에 그쳐 좀처럼 일자리 상황이 ‘쇼크’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6월 실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만6000명 감소한 103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올 1월 102만명을 기록한 이후 6개월 연속 실업자 수가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20대를 제외한 30대, 40, 50대에서 모두 실업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반해 지난달 취업자는 2천712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6천명(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2월 10만4천명을 기록하며 1년9개월 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맴돌다가 5월에는 10만명선이 무너졌다. 6월에는 10만명 선에 가까스로 들어갔지만 여전히 부족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은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이후 최장 기록이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경기적인 흐름이라든지 인구구조 변화 감안했을 때 과거 좋지 않은 흐름이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 인구증가 규모가 둔화되고 있고 경기 영향을 받는 제조업,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감소폭이 확대되면서 10만명대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청년(15∼29세) 실업률은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렸다. 올해 3∼5월 10%를 넘으며 고공행진을 했으나 지난달 공무원 시험이 끝나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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