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한국은행은 11일, 6월중 국제금융, 외환시장 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금융시장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무역분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었다고 발표하였다.



▲ 주요국 국채금리(자료=한국은행)

우선 국제 금리에선 선진국 국채금리(10년)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미국은 6월 FOMC의 금리 인상(정책금리 25bp 인상, 금년 중 인상 전망 3회→4회)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 확대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확대 등으로 5월말 수준을 유지했으며, 독일은 예상보다 완화적인 ECB 정책회의 결과에 난민정책을 둘러싼 정치불안 영향이 가세하며 하락했다고 밝혔다.


신흥국 국채금리는 금융불안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며 일부 취약국은 상승세를 지속했으며, 터키는 지난 6월 24일 있었던 대선,총선 이후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도네시아는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큰 폭 상승을 했다고 밝혔다.



▲ 주요국 주가 (자료=한국은행)

한편 선진국 주가는 6월 중순 무역분쟁 확대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하락하다 7월 들어 일부 반등(MSCI 기준, 18.6.1~7.9일중 +1.8%)했으며, 이는 경제지표의 예상 밖 부진, 유럽의 정정불안 등도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신흥국 주가는 하락세가 지속(MSCI 기준, 18.6.1~7.9일중 -4.0%)되었으며, 일부 취약 신흥국의 하락세가 이어진 데다 미‧중 간 무역갈등으로 중국 주가가 크게 하락되었다. 주가변동성(VIX)은 6월 중순 이후 확대되다가 7월 들어 반락되었다.


또한 미달러화는 주요 선진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다가 7월 들어 강세폭 축소(18.6.1~7.9일중, DXY +0.1%)되었다. 유로화는 주요 경제지표 부진, 유로지역 정치 불안 등으로 약세를 보인 후 EU 정상의 난민정책 합의가 이뤄진 6월 29일 이후 강세 전환되었으며, 엔화는 일본은행의 완화정책 유지 등의 영향으로 약세에 올랐다.


▲ 주요국 환율 (자료=한국은행)

▲ 원화 환율 (자료=한국은행)


신흥국 통화는 글로벌 달러화 강세에 개별 국가의 취약요인이 가세하여 약세(18.6.1~7.9일중, JPM 10개 신흥국 통화지수 기준 -1.8%)를 보였고,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남아공 란드화는 자본유출이 이어지며 큰 폭 약세를 보였다. 다만 멕시코 페소화는 대선(7.1일)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 기대로 강세를 보여 앞으로 변동폭에 기대를 낳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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