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산채나물 가공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경북의 특산 산채나물인 어수리, 부지갱이, 곤달비, 갯방풍 등을 대상으로 간편식 취반용 건조 산채 가공기술을 개발해 산채나물 특산화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상북도는 농업 비중이 높고 생물자원이 풍부해 산채나물을 포함한 약용작물은 전국 1위, 재배면적은 전국 2위로 기능성이 높다.

과거 산채류는 배고픔을 달래주던 구황작물이었으나 산채나물에는 무기질 및 각종 비타민과 함께 기능성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최근에는 소비자의 건강기능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저공해, 영양불균형 해소, 청정 이미지로 웰빙, 로하스 건강식품으로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산채나물은 식탁에서 반찬재료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활용법도 다양하지만 보관을 위해서는 자연건조해 묵나물의 형태로 만들거나 데쳐서 냉동 보관하여 식당이나 소비자들에게 전달된 다.

묵나물은 색상이 녹색으로 유지되지 않고 가정내 또는 식당에서 조리시 하루 전에 불려서 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며 냉동보관 산채나물은 색상은 유지가 되나 해동하는데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경북 특산 산채나물을 이용한 건조방법 개선으로 색상도 유지되면서 복원성 향상, 조리가공 전처리 시간을 단축한 취반용 간편식 건조 산채나물을 개발했다.

▲ 산채나물을 이용한 산채나물밥. (도노업기술원 제공)



특히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라 간편식, 건강기능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가정내 조리시 뿐만 아니라 산채음식 식당 등의 조리가공업체에서 전처리시간 조리가공시간 절감을 위한 간편 식자재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도농업기술원에서는 경북지역 특산 산채나물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조기술 개발을 시작으로 반가공 산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며 이를 통한 가공산업 활성화를 통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에 시식회를 가진 결과 이번에 개발된 산채나물 제조법으로 나물밥을 하면 산채나물 본래의 색상을 유지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고 식미와 색 등 소비자들 기호에도 맞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곽영호 경상북도농업기술원장은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여 경북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나물밥 개발과 더불어 산채류 소비 증가로 농가소득을 증대할 수 있는 앞서가는 가공법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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