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메 브루살리코 등 크로아티아 대표팀 선수들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 진출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인구 416만명밖에 되지 않는 작은 나라 크로아티아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다. 집념과 집중력, 포기하지 않는 근성이 승부를 이끌어냈다.

크로아티아는 12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스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4강 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이번 승리로 역사상 최초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시작은 불안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트리피어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잉글랜드는 트리피어의 선제골로 여유로운 경기 운영을 했고, 케인과 스털링이 날카로운 침투로 크로아티아 수비를 흔들었다.

크로아티아는 볼 점유를 늘리며 잉글랜드 수비를 당겼다. 수비가 측면으로 모아지면 와이드한 방향 전환으로 대형을 넓혔다. 잉글랜드는 스리백에 얹힌 조직적인 움직임으로 크로아티아 공격을 막아냈고, 빠른 역습으로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동점골은 후반 23분 이반 페리시치의 골로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잉글랜드의 두 줄 대형을 크로스와 페리시치의 침투로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측면 공격에 이은 침투로 크로아티아 공간을 파고 들었다.

승부는 결국 연장전에 맡겨졌다. 연장후반 크로아티아의 만주키치가 연장 후반 3분 감각적인 슈팅으로 잉글랜드를 침몰시켰다.

양 팀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최선을 다했다. 잉글랜드는 득점을 위해 골기퍼까지 앞으로 뺐지만 끝내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득점하지 못했다.

한편 결승전은 크로아티아 대 프랑스로 러시아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16일 오후 12시(한국시간)에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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