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지역특화 버섯 품종 보급률이 지난해 54%로 높아졌다고 밝혔다. (기사와는 관련이 없는 사진)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 지역별 특성과 환경에 맞는 지역특화 버섯 품종이 개발돼 다양한 버섯 공급이 가능해진다.


농촌진흥청은 각 지역 농업기술원 버섯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지역특화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 사업을 추진해 국산 품종 보급률을 2009년 35%에서 지난해 54%로 높였다고 밝혔다.


지역 간 협업 연구를 통해 버섯 10품목에 대한 지역별 특화 품종을 개발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총 30품종을 개발‧보급했다.


갈색팽이 ‘여름향 1호’와 ‘2호’는 백색팽이가 점유한 팽이시장에 황금팽이라는 차별성이 있는 품종이다. 특히, 갈색팽이는 백색에 비해 아삭아삭한 식감이 뛰어나고 재배기간이 짧고 저장성이 좋아 앞으로 재배가 늘어날 전망이다.


식미가 풍부하나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갈색양송이 ‘단석1호’와 ‘호감’ 품종은 최근 경남 지역에 첫 출하되면서 전국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사람의 귀를 닮은 목이 ‘용아’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배변활동 원활’의 기능성을 인정했으며, 겨울에는 벌레이고 여름에는 풀로 불리는 약용버섯 동충하초 ‘도원홍초’ 품종은 지역 농가에 우선 보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있다.


수출용 버섯인 백색팽이 ‘백승’은 농가에서 자체적으로 호주 등에 시범수출을 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잎새버섯과 느티만가닥버섯은 일본으로 수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농촌진흥청은 소비자 선호도에 맞는 버섯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골든시드프로젝트(GSP, Golden Seed Project)를 통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소비하는 느타리와 세계인이 가장 많이 먹는 양송이 품종을 개발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재배하기 쉬운 느타리 ‘솔타리’와 기능성 버섯인 아위느타리와 백령느타리 교잡 품종 ‘백황’, 백색양송이 ‘도담’, 경기도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수출 효자 품종 느타리 ‘흑타리’ 등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버섯 연구를 하는 지방자치단체별로 체계적인 연구를 수행해 다양한 버섯 품목의 품종 개발에 성공함으로써 버섯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최인명 인삼특작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지역특화 버섯을 기반으로 앞으로도 우수한 버섯 품종 개발에 매진해 수출을 촉진하고 수입 버섯을 대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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