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 6.5 지진 발생 가정해 실시… 인명구조 등

▲ 올해 2월11일 포항여진 당시 떨어진 상가 외벽.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춘)는 지진재난 선제대응을 위해 1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2016년 9월 경주지진(규모 5.8), 작년 11월 포항지진(규모 5.4)이 연이어 발생했다. 지진재난 피해 최소화를 위한 초기 대응이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항만 지진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이 이뤄져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이번 대응훈련을 마련했다.
훈련에는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동해어업관리단, 해양환경공단 등 10여개 유관기관 관계자 220여명이 참여한다. 해경 방제선 및 구조대 고속단정, 항만소방서 소방정, 해양환경공단 해양오염방제선과 동해어업관리단 어업지도선 등 총 7척의 선박이 투입된다.

훈련은 다중이용시설인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쪽 육상 6km 지점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한 후 이에 따른 3종류의 피해상황을 가정해 진행된다.


가상 피해상황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건물 지진피해 및 화재 발생 △승객 탑승 여객선의 화재 및 탑승교, 갱웨이(gangway. 부두 접안 선박과 육상 간 승객 승하선을 위한 사다리) 전도 △부산항대교 운행 유조차량의 해상 추락 등이다. 훈련은 각 상황에 대한 대응훈련으로서 육상 및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대피,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에는 강준석 해수부 차관이 참여해 지진 발생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훈련 전 과정을 확인할 예정이다.
강 차관은 “유관기관과의 합동 지진훈련을 통해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항만에서의 지진발생 시 신속하게 초동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훈련과정에서의 보완사항을 철저히 점검해 지진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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