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장에는 주승용,이주영 당선

▲ 문희상 의원이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에 당선 되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한달넘게 공백을 이어갔던 20대 국회가 여야의 극적타결로 정상화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의 문희상 의원이 국회의장에 당선되었다.


문 의장은 13일 국회에서 당선 소감을 밝히며 국회의장으로서의 임기를 시작했다.


문 의장은 "부덕하고 불민하기 짝이 없는 사람을 국회의장직에 선출해주신 선배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전반기 의장을 맡아 국회를 이끌어주신 정세균 전 국회의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며 "저에게 부여된 후반기 국회의장의 막중한 책임과 의무를 두렵게 받아들이고 있다. 정치인생 40년의 경험과 지혜를 모두 쏟아 혼신의 힘을 다해 역사적 소임을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은 현재에 살고 야당은 미래에 산다고 합니다. 여당은 정권재창출을, 야당은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후반기 국회 2년은 국회의원들의 유일한 경쟁 무대입니다. 대결과 갈등에 빠져 국회를 무력화시키고 민생을 외면한다면 누구든 민심의 쓰나미에 직면할 것이다. 정치인이 스스로 바뀌지 않으면, 역사의 고비마다 나섰던 국민이 선거와 혁명을 통해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등골 서늘한 진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라고 의원들에게 호소했다.

또한 "후반기 국회2년은 협치를 통해 민생이 꽃피는 국회의 계절이 되어야만 하며, 청와대의 수많은 개혁 로드맵은 국회의 입법을 통해야만 민생속으로 들어갈수 있다"며 "이제는 국회가 나서야 할때"라고 말했다.


이어"여,야 모두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다. 요구할 건 요구하되 내줄 것은 내주는, 적대적 대결이 아닌 경쟁적 협조의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야의 협치를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의장은 "저는 의원 한분 한분께 보낸 서신을 통해 후반기 국회 청사진으로 "협치와 통합의 국회","일 잘하는 실력 국회",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국회" 세가지를 약속 드린다고 말씀드렸다. . 제20대 국회 후반기, 협치와 민생을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함께 열어갈 수 있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온힘을 다해 전력투구하겠다"며 인삿말을 마무리 했다.

문 의장은 6선 출신의 국회의원으로 여당내에서도 이해찬 의원과 더불어 친노계의 큰 형님으로 불리며 민주당을 이끌어 왔다. 1988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제안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경기도 의정부를 지역구로 정치활동을 해나갔다.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후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원 기조실장등을 역임하며 국정 실무감각을 익혔고 18대 국회에선 부의장직을 역임하기도 하였다.


또한 문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뒤엔 일본 특사로 활약하며 외교에도 힘을 쏟았으며, 인기 여배우 이하늬씨의 외삼촌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문 의장을 보좌할 국회 부의장에는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 이주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선되어 후반기 국회를 이끌어 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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