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무사의 정치관여 문건 (자료=천정배 의원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계엄령 문건을 작성해 충격을 주고 있는 기무사가 이번엔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정치관여 흔적까지 적발되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천정배 의원은 기무사가 세월호 유족들을 탄압하기 위한 여러 흔적들을 발견함과 동시에, 당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새누리당(자유한국당)에 선거가 유리하게 돌아가기 위해 정치 동향을 주시하고 선거에 관여 하려 했던 흔적까지 적발했다.


천 의원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기무사는 "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득실 계산에 골몰'이라는 제목의 문서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 공천갈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어 6.4 지방선거에서 '정권 심판론'에 이어 '세월호 책임론'을 부각시킬 의도" 라며 정계의 근황과 더불어 추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에 대한 내용이 작성되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어 기무사 문건에는 당시"김한길, 안철수등 야권 후보들이 불협화음을 벌이고 있다"며 야권의 동향을 분석했고 "세월호 사건을 '정권 심판론'으로 부각시킬경우 '보수층'의 역풍을 맞을것을 우려, '세월호 책임론'으로 전략을 변화 할것이며 "새누리당이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을 마친가운데, 선거 대책위를 구성하여 '국가 재난 안전시스템 전면 개편'등 국민 안전을 우선으로 하는 공약집을 발표하며 선거체제에 돌입할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여야에선 일반 국민들의 실망으로 부동층이 증가하여 민심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고 서술해 놓았다.


또한 주요언론들이 '자극적 이슈에서 팩트 위주로 보도하는 등 변화를 하는 추세를 보인다'며 "보수언론들은 1면에 세월호 승객 탈출 돕다 숨진 3인 의사자 선정, 슬픔딛고 치유가 필요'등의 희망적 발전적 메시지 전달에 주력' 하고 있다고 기술했고 '진보언론들은 청와대 불통인사 MBC 00전국 부장 발언 논란, 세월호 2차 고통 심각'등 정부를 부정적 방향의 보도를 1면에 할당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기무사는 진보, 보수를 떠나 성숙된 시민의식을 견지하고 '오피니언 리더' '파워블로거'등을 이용해 언론 순화 활동을 전개할 것을 요망한다고 구체적으로 행동강령까지 작성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KBS의 보도에 따르면 기무사는 세월호 사건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휴머니즘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감성적인 태도를 보일것을 문건에 기술'했는데 당시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리며 피해자들의 이름을 호명한 일이 실제로 벌어지며 청와대가 기무사의 지시를 따른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번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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