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신경써달라’ 南 통지문 2차례 무시… 과거 사망자도

▲ 작년 7월 북한 황강댐 방류로 요동치는 임진강.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문재인 정부의 ‘남북 평화무드’가 무색하게 북한이 인명피해까지 불러올 수 있는 ‘황강댐 무단방류’를 어김없이 단행했다. 우리 측의 통지문도 2차례나 무시했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장마가 한창이던 지난 11일 오후 7시 황강댐 수문을 사전통보 없이 기습개방했다. 이로 인해 12일 초당 3천톤에 달하는 물이 30분만에 군남댐으로 쏟아졌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급히 수문 13개를 열고 수위조절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은 격앙된 반응을 내놨다. 경기 연천 거주 한 주민은 13일 채널A에 “먼저 5명인가 죽고 했을 때 자기들이 꼭 그거(사전통보) 한다고 했잖나”라며 “그러고 한 적 있나”라고 지적했다. 2009년 북한의 황강댐 무단방류로 야영객 6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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