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의 해리케인이 슈팅을 날리고 있다.



[투데이코리아=이주용 기자]2018 러시아 월드컵 3, 4위 전에서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상대로 두골을 넣어 승리하며 최종순위 3위에 올랐다.


3, 4위전이라는 특성상 결승전보다는 축구팬들의 큰 기대는 없었지만 벨기에는 숙적 잉글랜드를 상대로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벨기에는 이날 승리로 1986년 기록했던 멕시코월드컵 4위를 넘어서는 기록을 달성하며 4년뒤 열릴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기대를 가지게 만들었다.


벨기에는 토마스 무니에르가 전반 4분 나세르 샤들리의 크로를 받아 이른 시간에 첫골을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 해 갔다.


이날 전방에 스리톱을 가동하며 공격적인 자세로 경기를 시작한 벨기에는 첼시에서 뛰고 있는 에덴 아자르가 공격의 핵심으로 군림하여 잉글랜드 골문을 시종일관 위협했다. 하지만 벨기에의 공격적인 축구에 비해 경기내내 수비적인 축구로 나선 잉글랜드는 축구팬들의 비난을 자초하며 재미없는 경기를 펼쳤다.


1-0으로 전반을 끝낸 양팀은 후반들어서도 역시 좀처럼 유효슈팅이 안나오는 지루한 공방을 이어갔다. 결국 에덴 아자르는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필 존스를 따돌린 뒤 골을 기록하여 이번대회 3골을 기록했다. 6골로 득점순위 1위인 해리 케인은 이날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벨기에는 대다수의 선수들이 유럽 주요 리그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대회전부터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벨기에는 조별예선부터 한번도 패배하지 않고 3승을 거둬 여유롭게 16강을 진출하여 일본과 브라질을 연속으로 격파하며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4강전에서 결국 또다른 우승후보 프랑스에 1-0으로 덜미를 잡히며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잉글랜드 역시 대다수의 멤버들이 EPL 주축멤버로 구성된 탄탄한 전력으로 1966년 이후 2번쨰로 월드컵 우승을 노렸지만, 4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안타깝게 패배하며 4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변이 없는 한 해리케인이 6골로 득점 1위를 기록하며 사실상 골든슈 수상을 하게되어 4강 탈락의 아쉬움을 덜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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