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가 20년만에 우승을 거뒀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15일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아트사커'군단 프랑스가 동유럽의 무서운 복병 크로아티아를 누르고 20년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 결승전 답게 시작은 세계적인 가수이자 배우인 윌 스미스가 출연해 월드컵 공식송을 불렀고, 2002년 브라질의 우승을 일군적이 있던 호나우지뉴가 공연에 참가해 결승전의 열기를 북돋았다.


경기 시작부터 크로아티아는 프랑스를 강력하게 압박하며 경기를 주도해갔다. 최전방부터 철저하게 공격의 루트를 차단하는 크로아티아의 질식 수비에 프랑스의 공격수 음바페, 지루는 꽁꽁 발이 묶여 이렇다할 공격을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의 실마리를 푼건 역시 프랑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그리즈만 이었다. 그리즈만은 전반 18분 프리킥 기회에서 예리한 슛을 날렸고 이것이 만주키치의 머리에 우연찮게 걸리면서 자책골이 기록되어 행운의 골을 맛보았다.


크로아티아가 밀어붙이던 경기양상은 일순간에 바뀌어 크로아티아는 당황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역시 전반 28분 페리시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정확히 10분뒤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을 하려던 크로아티아 수비에 손에 공이 닿으면서 심판은 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내렸고 역시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달아났다.


양측이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면서 전반은 끝이 났고 후반을 맞은 두팀은 의외의 결과를 보여주었다. 경기내내 공격적인 빌드업과 공격으로 프랑스를 몰아부쳤던 크로아티아.


하지만 결승전에 오기까지 연장경기를 무려 3경기나 했기때문일까? 후반에 들어서는 이렇다할 활동적인 움직임을 보여주지 못하고 프랑스의 공격진에 끌려 다니는 신세가 되었다.


후반 59분 크로아티아의 골문을 쇄도하던 폴 포그바의 슛이 크로아티아 수비를 맞고 흘러나왔는데 이 공이 운좋게 다시 포그바의 발앞에 놓이면서 포그바는 지체없이 왼발슛을 날려 골을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의 추격 의지를 꺽었다.


또한 65분 프랑스의 무서운 신예 음바페가 감각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크로아티아는 완전히 추격의지를 상실했다. 4분뒤인 69분 흘러들어온 공을 처리하려던 위고 요리스 키퍼의 실수로 크로아티아는 4-2로 추격을 하려 했지만 게임은 거기서 끝이 났다.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프랑스는 20년만의 우승을 맛보았다. 또한 프랑스팀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주장으로 뛰었던 98년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뒤 정확히 20년만에 감독으로 다시한번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면서 생애최고의 영광을 맛보았다.


한달넘게 이어진 2018 러시아 월드컵은 이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고 4년뒤 카타르에서의 만남을 뒤로한채 열전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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