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문건과 관련한 모든 문서와 보고사항을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한 모든 문서와 보고사항을 즉시 제출할 것을 지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와 기무사,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즉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에 대한 수사는 국방부의 특별수사단에서 엄정하게 수사하겠지만 이와 별도로 대통령은 군 통수권자로서 실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계엄령 문건이 실행까지 준비가 되었는지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오고 간 문서를 제출해야 할 기관은 ‘계엄령 문건’에 나와 있는 기관들로 국방부와 기무사, 육군참모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전사 등과 그 예하부대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 순방기간에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에 대한 보고를 받고 ‘특별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 일주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번 특별지시를 추가로 내린 것은 문 대통령이 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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