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의 뒷면에는 남⦁북 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넘는 장면과 회담 당시의 슬로건 ‘평화, 새로운 시작’(PEACE, A NEW START)’문구가 슬로건의 서체 그대로 담겨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더했다.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은 금메달(순도 99.9%, 중량 15.55g, 직경 28mm)과 은메달(순도 99.9%, 중량 31.1g, 직경 40mm), 황동메달(구리 65%와 아연 35%, 중량 30g, 직경 40mm) 등 총 3종으로 금메달 3,000개, 은메달 3만개, 동메달 5만개 한정 제작되며, 판매가격(부가가치세 포함)은 개당 금메달 119만원, 은메달 8만 9,000원, 동메달 3만 2,000원이다.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통일기금 으로 기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 해외 판매는 싱가포르 조폐국이 한국을 제외한 해외 판권을 부여받아 진행하기로 했으며 이번 기념메달 사업은 싱가포르 조폐국과 공동으로 진행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은 6.12 북·미 정상회담을 기념하기 위해 자체 제작한 기념메달을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공개해 의미를 더했다.
싱가포르 조폐국의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 앞면에는 미국과 북한의 국기가 컬러로 세로로 배치됐고, 뒷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악수하는 손이 ‘북⦁미 정상회담 합의문’을 배경으로 디자인됐다. 그리고 우측 하단에는 기자회견 당시 사용된 한글 문구 ‘싱가포르 회담’이 각인되었다. 이번에 판매되는 싱가포르 조폐국 기념 금·은메달은 한국과 해외 시장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시리즈 2’이며, 6월 5일 발표된 ‘시리즈 1’의 잔량은 국내 및 해외 판매권자인 풍산화동양행에서만 판매한다.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은 금메달(금99.99%, 15.55g, 1,500개 한정) 121만원, 은메달(은99.9%, 31.1g, 7,500개 한정) 9만 9,000원, 니켈도금메달(무제한) 3만 3,000원으로 책정되었다. 싱가포르 조폐국이 만든 ‘북·미 정상회담 기념메달’은 한국조폐공사의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과 같은 규격인 반면 동메달만 소재가 니켈도금 아연메달인 점이 다르다.
또한 미국 백악관은 ‘미·북 정상회담 기념메달’을 만들어 정상회담의 의미를 기렸다. 조폐공사 조용만 사장은 이번 메달 발행을 두고 “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반도 평화 기념메달을 선보이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통일로 가는 걸음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국민과 함께 소망한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조폐국의 입 팍 링 조폐국장은 “싱가포르와 한국에서 이뤄진 역사적인 두 정상회담을 기념하고 기록하는 기념메달을 한국조폐공사와 함께 발매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조폐공사 쇼핑몰(www.koreamint.com)과 현대 H몰(www.hmall.com), 더현대닷컴(www.thehyundai.com)은 7월 16일(월)부터 8월 3일(금)까지, 국민·기업·농협·수협·신한·부산은행과 우체국, 풍산화동양행(www.hwadong.com)에서는 7월17일(화)부터 7월 31일(화)까지 선착순 예약 접수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