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내정된 최영애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청와대는 17일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에 최영애 현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신임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최영애 서울특별시 인권위원회 위원장을 내정했다"며 "최영애 내정자는 30여 년 동안 시민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 등에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보호에 앞장서 온 인권 전문가"라고 밝혔다.


인선 배경에 있어 김 대변인은 "최영애 내정자는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처 준비단장과 사무총장, 상임위원을 역임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의 기틀을 다진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새로운 인권 수요와 변화하고 있는 국제 기준에 부응하여 우리나라가 인권 선진국으로 도약하는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인사가 그간 '밀실내정'이라며 질타를 받아왔던 청와대의 기존의 위원장 임명 관행에서 탈피하여 최초로 공개 모집 및 후보추천위원회 절차를 걸쳐서 투명한 절차를 거쳐 선정된 케이스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를 통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등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요구해 온 인권위원 선출 절차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히며 "신임위원장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정식으로 임명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부산 출신의 최영애 내정자는 부산여고를 거쳐 이화여대 기독교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 대학원에서 여성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그간 여성인권을 비롯한 사회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활동해왔다. 최 내정자는 1991년 한국 최초의 여성 성폭력상담소를 열고 여성인권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사회적 성 차별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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