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소득과 밀접한 인삼‧과일‧채소류 등 수출 약진

▲ 영주풍기인삼축제에서 방문객들이 인삼을 구매하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018년 상반기 농식품 수출이 35억52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는 반기 기준 농식품 수출액으로는 사상 최대치로 국가 전체 수출 증가율(6.6%)을 상회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수출 증가는 27.5%나 상승한 신선농산물이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금액으로는 6억700만달러다. 농식품 가공제품은 29억45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했다.

특히, 농가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인삼류 39.7%, 과일 24.8%, 채소 12.8% 각각 상승했다.


수출국을 보면, 일본‧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은 4억9200만달러로 13.4% 상승해 올해 5월 반등 이후 농식품 수출 증가가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아세안 농식품 수출은 6억67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1.2% 증가하였으며 이중 신선 농식품 수출증가율은 48.7%에 이르렀다.


농식품부는 아세안 농식품 수출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박항서 감독과 한국 신선농산물 전용 판매장인 ‘K-Fresh Zone’을 꼽았다. K-Fresh Zone은 싱가포르와 태국에 상반기 중 11개 매장을 신규 오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농식품부는 상반기 신선농산물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기 위한 판로를 확장하는 한편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와 박람회 등을 활용하여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상승세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기간 중 홍보관 설치, 시식‧판촉행사 등을 통해 한국 농식품을 집중홍보, 미국태권도챔피언십(7월)‧US 오픈 테니스(8월) 등 연계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김덕호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신선농산물 수출이 농가 소득제고와 수급안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만큼, 일본 등 기존의 주력시장과 함께 아세안 시장으로 다변화하여 신선농산물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시장특성에 맞는 수출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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