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17일 위기의 자유한국당을 구원하겠다며 선출된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대위원장이 취임 하루도 안되어 청탁금지법 위반논란에 휩싸였다. 경찰은 김 비대위원장의 의혹에 대해 발빠르게 내사에 착수한것으로 알려졌다.


17일 SBS는 보도를 통해 강원지방경찰청이 현재 김 비대위원장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에 영입되기전 교수 신분이었던 김 비대위원장은 2017년 8월 함승희 강원랜드 사장의 초청을 받아 당시 100만원이 넘는 골프 접대와 기념품 등을 받았다는 의혹에 쌓인상태. 국민권익위원회는 김 비대위원장의 이런 행적에 대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김영란법이라 불리는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등을 비롯하여 직무관련여부, 기부, 후원, 증여등 명목과 관계없이 동일인으로 부터 1회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경찰은 김 비대위원장이 이 법을 어겼는지 여부를 들여다 보고 있다. 또한 내사 결과 이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경우 정식 수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여서 선출된지 하루도 안되어 김 비대위원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김 비대위원장이 선출된지 하루도 안되어 이 같은 일이 벌어진 만큼, 시민들은 자유한국당에 대해 비대위원장 검증절차를 제대로 한것이 맞느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비대위 출범과 함께 새롭게 출발하려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번 사건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런 보도가 나간뒤 18일 기자들을 만난 김 비대위원장은 "접대라고 하기엔 곤란하다"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의혹에 대해 "정식시합을 하기 전에 사회각계각층 여러 명을 초대하는데 초대받아 갔다.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지에 대해 알 수가 없다. 그냥 상식선에서 골프 프로라운드에서 골프를 한번 하고 오는 정도인데 그 비용이 김영란법이 규정하는 범위를 넘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다"며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언론의 보도에 대해 "당시 대회를 주최했던 대표가 청탁금지법의 범위를 넘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것도 정확히 모르겠다. 조만간 어느 쪽이 옳을지 결론이 나지 않겠느냐"며 경찰의 내사를 기다려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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