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교통과 인근 호텔·맛집·쇼핑 등 인프라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

▲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면세점이 개점해 7m 높이 천장에 국내 최초로 3D 비디오 파사드를 설치해 다양한 외국어 환영 인사부터 전국의 아름다운 관광지가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면세점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한 신세계면세점이 발 빠르게 사업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18일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DF는 서울 반포동 센터트럴시티 내 시내면세점 강남점을 공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명동점과 함께 서울 시내면세점 쌍두마차를 이루게 됐다.


신세계DF는 지난 6월 22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롯데가 가지고 있다가 자진 반납한 두 개 구역의 특허권을 획득함으로써 선발 주자인 롯데와 신라의 간격을 좁히는데 성공했다. 과거 롯데·신라 2파전이었다면 3파전으로 형국이 바뀐 셈이다.


신세계DF는 탁월한 브랜드 유치력을 기반으로 또 하나의 세상에 없던 새로운 면세점 강남점을 통해 면세 3강의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강남점은 총면적 1만3570㎡(3906평)에 5개 층 규모로 조성됐다. 서울의 일상과 쇼핑을 함께 담아 ‘대한민국 랜드마크’를 넘어 관광객의 기억에 남는 ‘마인드마크(mindmark)’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영(Young)·트렌디(Trendy)·럭셔리(Luxury) 3가지 콘셉트 아래 총 350여개 브랜드를 담았다. 글로벌 명품 소비 패턴이 의류, 워치, 슈즈, 백, 액세서리 등 전체 카테고리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과 객단가가 높은 개별 관광객의 적극적인 유치를 위해 럭셔리 슈즈, 액세서리, 워치 카테고리를 강조했다는 설명이다.


손영식 신세계DF 대표는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면세업계의 지형도를 새로 그리는 출발점이자 전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 허브의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초, 강남 권역, 나아가 국내 각지와 연계해 신세계면세점만이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 대한민국 관광 산업의 매력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지렛대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이번 강남점 개점에 이어 8월 초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DF1, DF5 구역)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2017년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흑자로 전환했고 강남점과 인천공항점 제1여객터미널점 연이은 오픈에 힘입어 올해는 매출 3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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