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석닭강정. (사진=만석닭강정 홈페이지)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강원도 속초의 명물인 ‘만석닭강정’이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적발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만석닭강정은 18일 홈페이지에 ‘식약처 위생규정 위반에 관한 사과문’을 게시했다.
만석닭강정은 사과문을 통해 “이번 일로 상심하셨을 고객 분들게 사죄드립니다”라며 “만석닭강정의 잘못되었던 부분이고 이에 대해 고객님들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고객 여러분들의 우려를 방지하고자 기존에 사용했던 후드와 닥트를 전면 교체 실시 중이며 직원 위생교육도 강화해 모든 직원들이 위생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더욱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만석닭강정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게 불편을 끼쳐드린점, 고개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식약처는 17일 유통기한을 위·변조하는 등 고의적으로 식품 관련 법령을 위반한 이력이 있는 식품제조·가공업체 등 428곳을 점검하고 23곳을 적발해 영업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만석닭강정은 위생적 취급기준을 위반해 적발됐는데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장의 바닥과 선반에 음식물 찌꺼기가 그대로 남아있고 주방 후드에는 기름때와 먼지가 껴 있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조리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만석닭강정은 속초의 명물로 불릴 만큼 많은 대중들에게 사랑받아왔던 음식이다. 각종 맛집 프로그램과 연예인들도 많이 찾는 곳으로 알려져 있고 전국 배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접근도 쉬웠다.
하지만 이러한 유명세만큼 만석닭강정은 식약처에게 적발된 업체 중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네티즌들은 “속초만 가면 만석닭강정 먹었는데” “줄서서 먹는 사람들에게 장난치지 맙시다” “이제 다시는 안먹어야겠다” 등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만석닭강정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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