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 2.8%로… 취업자수 증가 전망치도 32만→18만

▲ 김동연 기획재정부 장관.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일자리 정부’를 표방하던 문재인 정부가 결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취업자수 증가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했다.


기획재정부는 18일 발표한 ‘2018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2.9%로, 내년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2.8%로 내다봤다. 올해 취업자수 증가 전망치도 32만명에서 18만명으로 대폭 낮췄다.


‘소득주도 성장’은 강행하기로 했다. 저소득층 가구, 청년, 노인, 소상공인 등에 대한 재정 지원을 4조원 이상 늘리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저소득층 가구 근로장려세제(EITC), 노인 기초연금, 청년 구직활동 지원금 등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기재부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경제는 심각한 상황이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작년 14.6%에서 올해 1.5%로 곤두박질 치고 작년 7.6% 증가한 건설투자는 ‘마이너스 0.1%’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 증가율은 작년 15.8%에서 올해 5.3%로 크게 둔화되고 내년에는 2.5%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상반기 취업자 증가수는 14만2000명으로 작년 상반기 36만명의 40%도 채 되지 못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5일 발표한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경제적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해 일자리가 2020년까지 최대 33만6000개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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