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헬기의 회전날개가 활주로에 방치되어 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 지난 17일 포항시 해군 6항공전단 활주로를 이륙하던 해병대 헬기 '마린원'이 추락하여 군인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한 사고에 대해 기체결함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린원 추락 사고조사위는 CCTV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헬기의 회전날개가 통째로 뜯겨져 나간것을 들어, 기체결함에 무게를 두고 기체를 조사하고 있다. 일각에선 조종 미숙원인도 제기되었지만 당시 조종을 맡은 조종사가 비행시간만 3300시간을 넘긴 숙련된 조종사 였다는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져 기체 결함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또한 마린원이 사고직전 정비를 받은것으로 알려진 만큼 정비를 담당했던 인원을 조사해 문제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헬기는 이륙후 기동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던중 갑자기 회전날개가 뚝 떨어져 나갔고 분리된 기체는 곧바로 땅으로 추락했다. 추락당시 폭발이 일어나며 김모 대령을 비롯한 5명은 그 자리에서 급사했다. 정비를 담당했던 김모 상사는 다행히 추락후 기체에서 떨어져 나가 간신히 목숨을 건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김모 상사의 건강이 회복되는 즉시 증언을 들을 예정이다.


이 사고가 일어나자 해당 헬기 기종인 '슈퍼 푸마'가 그 동안 여러번 사고가 난 점이 알려지며 추락 원인을 해결할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6년 4월 29일 노르웨이 북해 해양플랜트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를 실어 나르던 '슈퍼 푸마'기종의 헬기가 이번 사건과 똑같이 회전날개가 떨어져 사고가 난 경우가 있었는데, 이에 당시 사고를 두고 조사 위원회는 메인로터의 동력 전달기관이 피로파괴가 되었음을 발견했고 이후 메인로터의 제조과정에 검증을 철저히 했다고 알려진 사실이 공개되었다.

이에 육군은 사고 직후 운용중인 수리온 헬기 90대를 비롯해 같은 계열의 헬기의 운용을 전면 중단했다. 헬기의 사고원인 규명후 운용한다는 방침에 따라 운항 재개시점은 기약없이 미뤄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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