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중산층 정당으로… 국민 신뢰 회복에 집중”

▲ 김선동 신임 여의도연구원장.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신임 여의도연구원(약칭 여연) 원장에 김선동 의원(재선. 서울 도봉을)을 임명했다.


1963년 강원 원주 출신인 김 원장은 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지내는 등 친박으로 분류되지만 계파색은 비교적 옅은 인사로 평가된다.


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보좌역, 박근혜 대표 비서실 부실장 등을 지내다 18대 총선 당시 서울 도봉을에서 당선됐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및 비대위원, 18대 대선 직능총괄본부 종합상황실장 등을 역임하다 20대 총선 때 같은 지역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했다.


김 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당이 정책적으로 서민, 중산층을 위하는 면모를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율을 회복해 능력 있는 제1야당의 면모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는 “우리 당에게 가장 필요한 건 국민 신뢰 회복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정책이나 이슈에 대해 자당 이익을 위해 논쟁하고 대립하는 것처럼 비치지 않도록, 우리가 국민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연 방침에 대해서는 “당내 여론조사 기능을 위주로 하는 게 아니라 현 정부 견제, 정권 재창출 기반 마련을 위한 역할에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여연은 1995년 4월 김영삼 정부 시절 정책개발 기구로 출범했다. 각종 사회적 이슈 선점 등 당의 싱크탱크로 활동해왔다. 2013년 여의도연구소에서 여의도연구원으로 개칭하면서 규모를 넓혔다. 2016년 20대 총선 때는 새누리당 압승을 예상한 주요 여론조사 기관과 달리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기도 했다.


한편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 사무총장에 3선의 김용태 의원을, 비서실장에 재선의 홍철호 의원을 임명했다. 대변인에는 윤영석 의원을 유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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