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주 전력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한 건물 외벽에 달려있는 실외기를 바라보는 시민.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력사용량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다음주는 여름철 최대수요 예측치 수준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력당국은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여름 최대 전력수요는 지난 16일 오후 5시 기준 8630만kW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12일 기록했던 8518만kW를 경신했다.
하지만 이후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18일 오후 5시 기준 8617만kW, 19일 같은 시간 8759만kW로 연이어 갱신됐다.
올해는 통상 7월말까지 이어지는 장마기간이 지난 11일경 끝남에 따라 45년만에 가장 빨리 장마가 종료되고 더위가 일찍 시작됐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에도 폭염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최대 전력 수요가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올 여름 최대 예측치인 8830만kW 수준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연일 무더위가 이어져 전력 수요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수급은 안정적일 전망이다. 공급능력 확충으로 전력예비력 1000만kW 이상, 전력 예비율 11% 이상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전력당국은 예상했다.
산업부는 “최근 한울 2호기 불시정지와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지난 16일 예비력이 일시적으로 945만kW를 기록했지만 삼척그린2호기, 북평화력1호기 정비 완료로 17일부터 1000만kW 이상의 예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전, 석탄, 가스 등 발전기 5기와 송변전설비 보강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약 250만kW 이상의 공급능력이 추가 확충돼 8월에도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산업부는 예상치 못한 폭염, 발전기 불시고장 등 만일의 비상상황에 대비해 전력그룹사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전력수급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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