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역대 최다 여객 6900만명 돌파 전망

▲ 인천공항.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6개월만에 900만명의 여객을 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1월 18일 이후 7월 18일까지 6개월간 인천공항을 이용한 전체여객은 총 3344만4016명으로 전년 동기 2970만8026명 대비 12.6% 증가했고 이 중 27%인 908만4630명이 제2여객터미널을 이용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일평균 여객은 18만3758명으로 전년 동기 16만3231명보다 증가했고 2월 25일에는 21만5408명이 이용하며 역대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이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인천공항의 연간여객은 6900만 명을 돌파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의 운항 편은 18만8264회로 전년 동기 17만2520회 대비 9.1% 증가했다. 국제화물 역시 146만2291톤으로 전년 동기 143만3192톤 대비 2% 증가했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취항도시 역시 베니스(아시아나 항공), 팔라완(필리핀 항공) 등 신규취항을 포함해 56개국 187개 도시로 전년 동기 183개보다 살짝 확충됐다.


제2터미널 개장효과로 여객이 증가하면서 인천공항 상업시설 매출도 증가했다. 1터미널과 2터미널 면세점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8%가량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식음료 매장의 전체 매출액도 약 37.6% 증가했다.


인천공항을 찾은 여객이 전년 대비 12.6%로 크게 증가했지만 2터미널 개장으로 처리용량이 증대(연간 5400만명→7200만명) 되고 여객이 분산(여객분담률 : 1터미널 약 73%, 2터미널 약 27%)됨에 따라, 터미널 혼잡이 완화되고 출국시간이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4분가량 단축됐고 2터미널의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0분가량 크게 단축됐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1터미널에 대한 대대적인 시설개선을 추진해 2터미널과 동일한 수준의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2터미널에서 운영중인 원형검색대를 1터미널에도 도입하고 스마트 서비스와 여객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2021년 시설개선이 마무리되면 1터미널과 2터미널이 균형있게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가 완성되고,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들의 편의성도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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