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일정 취소...노 의원 명복 빌겠다

▲ 허익범 특검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3일 갑작스레 사망한 故노회찬 의원에 대해 허익범 특검은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날 입장을 밝혔다.


허 특검은 이날 11시 30분 특검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가지고 노 의원의 죽음에 "이 나라 정책사에 큰 획을 그었고, 국회 의정활동에 큰 일을 하신분"이라고 평가하며 "오늘 노 의원의 죽음을 접하고 굉장히 안타깝고 침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평소에 존경하던 정치인이었고, 집적 뵌 적은 없지면 먼 거리에서 항상 노 의원을 응원해왔다"고 밝혔다. 허 특검은 "노 의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개인적으로도 깊고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린다"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허익범 특검 팀은 그건 드루킹과 관련된 현역 정치의원들에 대해 조사를 벌여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과 노 의원에 대한 수사를 벌인 허 특검은 노 의원이 2016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경기고 동창인 도아무개 변호사와 ‘드루킹’ 김동원씨 쪽으로부터 5000만원을 불법 기부받은 의혹에 대해 수사를 벌였지만 노 의원은 조사당시 혐의를 거부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 의원이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곳으로 알려진 해당 아파트 17층에는 노 의원의 유픔과 유서가 발견되었다. 유서에는 "드루킹 관련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진 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있었던 일정을 급히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오늘 정오 SNS를 통해 청와대 국민 청원에 집적 답변하기로 했었던 문 대통령은 노 의원의 사망소식이 들리자 급히 일정을 취소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노 의원이 소속된 정의당 역시 대변인 성명을 내어 "충격적이고 비통한 일이다" 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대변인 성명을 내어 "우리나라 진보정치의 상징으로서 정치인이기 이전에 시대정신을 꿰뚫는 탁월한 정세분석가이자 촌철살인의 대가 노회찬 의원을 추모한다"며 고인의 명복과 유가족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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