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지역 폭우’ ‘주변지역 폭염’ 전문가들 경고와 현 동북아 상황 ‘절묘하게’ 동일

 
▲ 한반도 폭염 원인이 중국 인공강우 실험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아프리카를 웃도는 ‘살인더위’가 한반도를 덮쳐 전국 곳곳에서 사망자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그런데 이같은 이상기후 원인이 ‘중국 인공강우’ 실험 때문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할 정황이 확인됐다.

 

지난 1월 중국의 대표적 IT분야 소식지 중관춘(中觀村)온라인은 중국항공과학기술국(CASC)이 작년 9·11월에 이어 올 초 인공지능(AI) 기능이 접목된 ‘인공강우’ 실험을 실시해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인공강우는 항공기, 소형미사일에 실린 염화칼슘, 요오드화은을 대기 중에 살포하는 방식이다. 올 초 실험에서 중국은 염화칼슘 등 ‘구름씨’ 적재량을 50kg까지 늘리는 한편 비행시간도 최장 4시간까지 연장시켰다.

 

전세계에서 가장 활빌히 인공강우를 연구하는 나라는 중국이다.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작년 초 북서부 지역 사막화 방지를 위해 2019년까지 예산 2조원을 투입하는 인공강우 연구사업을 승인했다.

 

‘비공식 인공강우 실험’도 수시로 실시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같은 ‘노력’의 ‘결실’로 작년 칭하이(靑海)성 강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인공강우가 긍정적 효과만 있는 건 아니다. 많은 기상 전문가들은 특정지역에서 인공비를 내리게 할 경우 그 지역에 ‘폭우’가 내리는 현상, 주변 지역에서 구름이 사라지거나 ‘고기압 이상발달’로 ‘큰 더위’가 몰려오는 이상기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해왔다.

 

그런에 이같은 전문가들 분석이 지금의 한중(韓中) 상황과 거의 맞아떨어지고 있다.

 

지금의 한반도 폭염에 영향을 끼치는 요소 중 가장 큰 역할을 하는 게 ‘티베트 고기압’이다.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져나갈 길을 티베트 고기압이 막으면서 한반도에 뜨거운 공기를 잡아 가두는 ‘열돔’이 형성돼 태풍마저 비껴가게 만들고 있다.

 

지난 3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의하면 중국은 ‘티베트 고원’에 ‘한반도 8배 크기’의 인공강우 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중국이 티베트 내 시설 설치 과정에서 수많은 비공식 인공강우 실험을 했다고 가정할 경우 한반도를 강타한 ‘살인더위’ 원인인 비정상적 티베트 고기압 발달도 설명될 수 있는 셈이다.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한반도와 달리 중국은 ‘물난리’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중국 남부, 동부를 태풍 3개가 동시에 에워싸면서 상하이(上海)시 정부는 주민 1만6천여명을 긴급대피시켰다. 지금까지 중국 전역에서 50명 이상이 사망하고 ‘2053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역시나 전문가들이 경고한 인공강우 부작용과 같다.

 

‘살인더위’는 가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2일 조선일보에 의하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온도는 38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아프리카의 카메룬 야운데는 21도, 나이지리아 아부자는 21도, 소말리아 모가디슈는 26도, 우간다 캄팔라는 22도로 나타났다. ‘열대의 고장’ 아프리카보다 한국이 더 더운 상황이다.

 

무더위 속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21일까지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0명에 달한다. 온열질환 사망자로는 첫 두 자릿수다. 온열질환자는 1043명이다. 작년 같은 시기 온열질환자는 646명이었다. 질병관리본부 등은 갈증을 느끼기 전 물 마시기, 헐렁하고 밝은색 옷 착용, 오후 12~5시 야외활동 자제 등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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