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8% 감소

▲ 실질 국내총생산이 0%대로 낮아졌다. 특히 투자가 적어지고 건설업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2018년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7%로 나타났다. 투자·소비·수출 등 주요 항목 대부분이 적신호가 켜졌다.


미국이 선포한 무역전쟁의 확산과 공포심리,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정부의 부동산 규재 정책과 최저임금 상승 등 복합적 요인이 섞여있는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 2/4분기 실질 국내 총생산’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7% 성장했다. 전년 동기대비 2.9% 성장했다.


실질 국내 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 표. (한국은행 제공)



건설 및 설비 투자가 감소로 전환했으나 소비와 수출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가 가장 많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민간소비는 비내구재(화장품등), 서비스(음식숙박등)를 중심으로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물건비 지출 등이 늘어 0.3% 증가했다.


건설 투자는 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줄어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 모두 줄어 6.6% 감소했다.


수출 부분에선 반도체와 석탄, 석유 제품 등을 중심으로 0.8% 증가했으나 수입은 기계류, 운송장비 등이 줄어 2.6% 감소했다.


경제활동별 국내총생산은 건설업이 감소로 전환했으나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증가세를 유지했다.


투자와 소비가 뚜렷하게 부진하며 올해 초까지 기대했던 연 3% 성장은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이미 이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3.0%에서 2.9%로 낮춘바 있다.


농림어업은 농산물 생산이 줄어 2.5% 감소했다. 이번해 수확을 앞두고 지속적인 강우로 면적대비 총 생산량이 크게 줄었으나, 일부 품목(양파,마늘 등)들은 가격이 올라 재배 면적을 키워 올랐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이 크게 부진했다. 2분기 건설업 국내총생산은 전분기 대비 2.3% 감소했는데 이는 2012년 1분기 이후 25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은 석탄 및 석유제품, 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0.7%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및 임대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이 늘어 0.6% 증가했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기대비 0.8%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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