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올린 게시물. (사진=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투데이코리아=유한일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에 대한 ‘조폭 유착 의혹’ 보도를 한 SBS 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해당 방송 진행자의 유행어인 “그런데 말입니다”를 써가며 비판했다.
이 지사는 25일 저녁 자신의 SNS(페이스북)에 ‘종북몰이 추억..이재명이 종북이면 박근혜는 고정간첩..이재명이 조폭배후면 경찰과 정부도 조폭배후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렸다.
이 지사는 “청소노동자들 70명이 만든 사회적기업 나눔환경, 그 회사에 청소용역을 맡기기로 한 건 새누리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였고 그 회사에 성남시는 일감을 줬지만 정부는 보조금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것은 이 지사가 글을 이어나갈 때 ‘그것이 알고 싶다’의 유행어인 “그런데 말입니다”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이 지사는 “그런데 말입니다. 70명 조합원 중 단 두명이 통진당 당원이라고 시장을 종북자금줄이라며 3년간 종북몰이 했다”며 “내가 당시 검찰에 끌려가 일감을 준 이재명이 종북이면 현금 준 박근혜는 고정간첩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찰서와 공식 MOU를 맺고 어머니폴리스와 함께 어린이 안전지킴이 봉사활동을 수년간 한 ‘새싹지킴이’에 새누리당 시의원이 참여한 독립심사위원회가 보조금 지원을 결정해 성남시가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말입니다. 회원이 수백명인데 조폭전과자 1명이 이 단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중국 최대 전자제품회사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원, 성남FC에 1억 500만원, 주빌리은행에 800만원을 후원받았고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되어 재공모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이었다고, 10년전에 변론한 피고인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는 60여명중 한명이니 알거라는 이유로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그알에 묻는다. 이재명이 조폭배후면 대한민국 경찰·정부도 조폭배후인가?”라며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여러분이 한번 판단해 보시라”고 했다.
한편 이 지사는 해당 글과 한 네티즌이 올린 “SBS '그것이 알고싶다'의 웃기는 카메라 워킹‘ 게시물을 공유했다. 이 네티즌은 제작진이 방송에서 과도한 연출을 했다며 ”탐사보도라기보다 한편의 픽션 영화를 찍으셨나 봐“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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