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양어선 승선해 불법조업 감시… 현재 37명 활동

▲ 원양어선 불법조업을 감시하는 국제옵서버가 추가모집된다. 사진은 1957년 우리나라 첫 원양어선 지남호 출항식.


[투데이코리아=오주한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우리나라 원양어선에 승선해 불법조업을 감시·감독하고 과학조사를 수행하는 ‘국제옵서버(Observer)’를 이달 30일부터 8월10일까지 추가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국제옵서버 제도는 2001년 유엔 공해어업협정 발효 이후 세계적으로 수산자원 보존 및 관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도입됐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국제옵서버 제도를 실시해 현재 총 37명의 국제옵서버가 활동하고 있다.
각 국가는 국제수산기구마다 정해져 있는 원양어선의 옵서버 의무승선 비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조업활동에 상당한 제약을 가하고 있어 옵서버의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해수부는 우리 원양어선 조업활동을 지원하고 해양수산 분야의 청년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국제옵서버를 지속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추가 모집하는 국제옵서버 신청자격은 만 21세 이상의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2년제 대학 이상에서 수산 및 관련 학문을 전공한 자, 수산계 고등학교 졸업자, 수산 관련 국기기술자격증 소지자 또는 어업에 1년 이상 종사한 자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고 선박 승선이 가능해야 한다.
서류 접수기간은 30일부터 8월10일 까지다. 국립수산과학원(부산 기장군 기장읍 기장해안로 216) 원양자원과로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상세사항은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ifs.go.kr) 알림마당에서 공지사항의 채용정보를 참고하거나 국립수산과학원 원양자원과로 문의하면 된다.
해수부는 서류심사 및 면접을 거쳐 8월17일 교육대상자를 개별통지할 예정이다. 3주간 양성교육을 실시한 후 필기시험을 통과한 교육생에게 최종적으로 국제옵서버 자격증을 부여할 계획이다.
강인구 해수부 국제협력총괄과장은 “국제옵서버는 국제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미래 유망 해양수산 일자리”라며 “원양어선에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관련 전공 지식을 보유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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