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이번 대회 일반부 우승팀인 용인 유나이티드 선수단

'일반부 우수상 용인, 준우승 서울 강서구가 차지'

대한축구협회가 주최하고 용인시축구협회가 후원하는 2008년 전국 풋살선수권 대회가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다.

일반부 16개팀, 대학부 6개팀, 고등부 8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1월 25일부터 2월 5일까지 1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 풋살선수 선발전을 겸하고 있어 기량 높은 팀들이 대거 참여했다. 경기가 열리고 있는 용인체육관은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참가팀들의 열기로 차가운 기온을 녹이기에 충분했다.

아직은 몇몇 동호회원들이나 축구 매니아에게만 익숙한 5인제축구 풋살은 남미나 유럽 같은 축구 선진국에선 유소년들도 많이 즐기는 실내 축구다.

이번 대회에서 특히 관심을 끈 부문은 지난 28일 열린 일반부 경기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7-6으로 용인 유나이티드팀이 거머쥐었다. 준우승은 강서 풋살클럽팀이 차지했으며 일반부 경기의 MVP의 영예는 용인 유나이티드 공격의 핵인 최경진 선수에게 돌아갔고 우수상은 강서클럽의 김순호 선수에게 수여됐다.

이밖에 우수지도자상은 용인 유나이티드의 최돈웅 감독, 득점왕에는 안재호 선수가, 수비상에는 강은석 선수가, GK(goal keeper)상에는 박준민 선수에게 돌아가는 등 노련미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일반부 시합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서 GK상을 받은 박준민 씨는 “큰 대회에 나와서 즐거운 풋살을 같이 한다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많은 사람들과 땀 흘리며 몸 부딪힌 것 즐겁게 생각한다” 며 “경기 참가 자체가 의미있었다”말했다. 아울러 “상까지 받게 돼서 개인적 영광이고 좋은 기회가 된다면 나라를 대표해서 뛰어 보고 싶다”며 풋살 저변 확대를 위해 뛰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풋살은 국제 경기를 위해 만들어진 국제 용어이다. 스페인어 또는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bol' 또는 'FUTebol'과 '실내'를 의미하는 프랑스어의 'SALon' 또는 포르투갈어의 “SALa'를 합성하여 만들어졌다. 실내 축구의 국제적인 형태로서, 세계 2,500만 선수들이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

세리아니가 경기를 창안한 이래로 남미, 특히 브라질에서 급속히 확산되었다. 풋살 경기를 통해 펠레, 지코, 소크라테스, 베베토를 비롯한 수많은 브라질의 수퍼 스타들이 기술을 연마했다. 브라질이 세계 풋살의 중추로 군림하면서, 유럽에서 북중미, 카브리해 연안,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 세계 전역으로 FIFA 주최 대회가 개최되고 있다.

풋살 5인제 축구는 농구 코트장 규격에서 경기하며, 경기장 바닥으로는 여러 가지 다양한 형태가 사용된다. 다른 실내 축구 경기처럼 값비싼 계기판을 이용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경제적이고도 안전한 스포츠 종목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른 판단력과 순발력, 정교한 패스와 기술등이 요구되기 때문에 성인은 물론 아이 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풋살경기에는 바운딩이 적은 풋살 공이 사용되며, 선수들의 기술이 많이 요구되는 경기다.

경기는 통상 5인제 축구의 형태로 치러진다. 농구장만한 경기장에 핸드볼골대와 비슷한 크기의 골대를 놓고, 골키퍼한명에 필드 플레이어 4명이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비게 된다. 일반 축구와는 달리 드로인 대신에 킥인을 실시하고 업사이드가 없으며 태클이 금지된다. 선수교체는 아이스하키처럼 경기도중 언제라도 교체가 가능하다.

전원이 공격과 수비를 하기 때문에 체력 소모가 많은 풋살 경기는 격렬한 몸싸움과 정교한 킥, 공간을 창조하는 두뇌싸움이 볼만한 경기다.

일반 축구처럼 경기시간이 길지도, 공수의 전환이 지루하지도 않고 선수들의 묘기와 같은 플레이들이 속출할 때마다 관중석에선 어김없이 환성이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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