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코리아=최인호 기자] 여름철 인기 여행지는 뭐니 뭐니 해도 강원도 동해안이다. 곧고 길게 뻗은 해안선을 따라 올망졸망 자리한 관광 도시들이 저마다의 매력으로 여행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특히 동해안 지역은 최근 강릉선 KTX와 양양 고속도로가 새로 개통하면서 관광 중심지로 더욱 발돋움했다.

한층 가까워진 동해안 여행지를 즐기는 방법도 가지각색이다. 민족의 명산 설악산의 고장 속초는 호반의 도시라는 별명과 함께 여유롭고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졌다. 또한, 항구와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지역 먹거리가 많아 최근 식도락 열풍에 걸맞은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올여름 휴가지로 선택할 매력이 가득한 속초에는 그동안 민간에 출입이 허용되지 않았던 해변 지역을 중심으로 새로 조성된 ‘바다향기로’가 개장하면서 새로운 볼거리도 더해졌다. 사람의 손길이 오랫동안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 비경이 여행객들의 눈과 마음을 더욱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여름 속초 여행에는 야외 활동이 많고 즐길 거리가 다양한 만큼 든든하고 맛있는 별미를 찾아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코스이다. 여름철 이른 시간 설악산에 오르는 이들도 많으며, 해수욕장은 연일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로 붐빈다.

속초의 아름다운 자연을 벗 삼아 마음껏 일정을 즐겼다면, 푸근한 손맛이 느껴지는 순두부 음식점에서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2대째 이어오고 있는 ‘김정옥할머니순두부’가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의 인정을 받아 속초 순두부 맛집으로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1962년 문을 연 이래 자연 바닷물로 담백하고 깔끔한 맛의 순두부를 만들어 내는 이 집은 하얀 기본 순두부에서도 고소하고 재료 본연의 깊은 맛이 살아 있어 손님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오랜 단골이 많을뿐더러,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을 자랑하며 100% 국산 우리 콩만을 사용해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함께 나오는 반찬 역시 부지깽이나물, 젓갈, 깻잎 등 모두 국내산 재료로 정성스럽게 준비하여 순두부와 좋은 궁합을 이룬다. 또한 속초에서 유명한 황태해장국, 황태구이 맛집으로도 명성이 높다.

속초 설악산 아침 식사 맛집으로도 이름난 이곳은 아침 7시부터 문을 열어 밤 9시까지 영업한다. 덕분에 삼시 세끼 언제든 찾아 맛볼 수 있고,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넓은 실내로 쾌적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단체 룸은 따로 마련돼 있어 더욱 편리하다.

강원도 향토지정업소, 속초시 모범음식점 지정에 빛나는 ‘김정옥할머니순두부’는 속초 순두부 음식점으로 KBS 6시 내고향, 중앙일보 맛있는집으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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