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키나와 부근서 북진 중…11호 태풍 '우쿵'은 삿포로 부근서 소멸

▲ 제12호 태풍 '종다리'의 예상 진로. (기상청 제공)


[투데이코리아=최한결 기자]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올라오는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강도가 강해졌다. 폭염으로 지친 한반도의 단비를 뿌릴지 주목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는 이날 오전 3시 오키나와 동쪽 약 1380㎞ 해상에서 시속 18㎞ 속도로 동북동 쪽으로 이동했다.

‘종다리’는 이틀 전 발생 당시 강도가 ‘약’ 수준이었지만 전날 ‘중’에서 이날 ‘강’으로 세력이 강해졌다. 다만 크기는 여전히 소형이다.

기상청은 ‘종다리’가 29일 오전 3시 쯤 일본 도쿄 서남서쪽 약 210㎞ 육상에 도달한 뒤 일본을 통과해 30일 오전 3시에는 독도 남쪽 약 160㎞ 해상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종다리’가 한반도에 올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변수가 많아 아직 예측하기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편, 중국어로 '손오공'이라는 의미의 제11호 태풍 '우쿵'은 이날 오전 3시께 일본 삿포로 동쪽 약 890㎞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관계자는 "태풍이 찬 공기와 뒤섞여 소멸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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