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 유해를 실은 공군 수송기가 오산공항에 도착했다.



[투데이코리아=권규홍 기자]26일(현지시각) 북미정상회담 당시 양국이 합의했던 미군 유해 송환이 전격적으로 이루어 졌다. 미군의 유해를 실은 미군 수송기가 27일(한국시각)오산 공군기지에 무사히 도착하면서 북한은 유해송환 약속을 지키게 되었다.


이날 미 백악관은 오산 공군기지에 수송기가 도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한국전에 참전했던 미군의 유해를 돌려받았으며 오는 8월1일 공식 송환식을 열겠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북미정상회담 당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하기로 결정하였다. 이후 양국은 고위급 군사회담을 거쳐 미군 유해를 수습하기 위해 여러차례 논의가 거쳤고 판문점을 통해 미군의 유해를 수습할 관을 보내기도 하였다.


백악관은 미군 수송기가 오산 공군기지로 돌아오기 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전사한 군인들의 유해를 실은 미국 공군 C-17 항공기가 북한 원산을 떠났다. C-17이 오산 공군기지로 유해를 이송하고 있다. 이 곳에서 8월 1일 공식 송환식이 열릴 예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역사적인 싱가포르 회담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북미 관계 변화, 영구적인 평화 구축을 위한 대담한 첫 발걸음을 뗐다. 오늘 김 위원장은 미군 유해를 송환하겠다고 대통령에게 한 약속의 일환을 지켰다"며 "우리는 북한의 행동과 긍정적 변화를 위한 추진력에 고무됐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결단에 사의를 나타냈다.

백악관은 "추후 북한으로부터의 유해 송환을 비롯해 5300명으로 추정되는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미국병사들을 찾기 위해 북한과 협상을 계속 이어갈것"이라며 유해발굴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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