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호 태풍 종다리 예상 경로.

[투데이코리아=노철중 기자]29일 새벽 일본 서남부 미에현 이세시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종다리’가 정전 및 항공기 결항 등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30일까지 일본 서남부에 많은 양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풍속 25m 이상의 강풍도 불어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토사 유출, 하천 범람 등도 우려돼 일본 기상청은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한 대피를 당부해 놓은 상태로 알려졌다.


태풍의 영향으로 하네다, 나리타 공항 등에서 300편 이상의 항공기가 결항되고 지연 운항도 4만2000여편에 달했다. 신칸센 등 철도편도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종다리는 31일 오전쯤에는 제주도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으로 바뀌어 한반도 동쪽에 덥고 습한 공기 주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종다리가 우리나라에 폭염을 불러올 전망이다. 강원도 영동과 동해안에는 약간의 비를 뿌려 잠시나마 더위를 식혀줄 수 있지만, 태백산맥 서쪽 대부분 지역에는 영동의 덥고 습한 공기가 산을 타고 넘으면서 고온 건조한 공기로 바뀌어 폭염을 불러온다는 것이다.


월요일인 30일부터 서울·대전 37℃ 후반 등 주로 중부와 서부를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내리는 강원 영동 지방은 20℃ 후반대를 일시적으로 보이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서 다시 이 지역에도 폭염특보가 발령된 것이 보인다.


기상청은 “8월 7일 입추 정도면 더위가 살짝 꺾이는데 현재로서는 8월 초에도 35℃ 안팎의 더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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